내년 부산지역 경제성장률이 2.0%로 전망됐다.
부산시는 24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공공기관장, 기업인, 공무원 등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경제전망과 과제’란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장기 저성장과 디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한국경제의 거시적 시각과 부산경제전망을 지역 기업인들에게 제공해 2020년 경제흐름의 이해를 돕고자 기획됐다.
이 자리에서 부산경제진흥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은 내년 부산지역 성장률은 2.0%로 전망하면서 광공업 업황 개선과 서비스업 성장 지속으로 올해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동수 한국개발연구원 연구부원장은 “내년에는 글로벌 성장세가 신흥국을 중심으로 소폭이나마 확대될 것”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중국경제침체, 일본의 수출규제 등은 우리 경제의 핵심 하방위험”이라 말한다.
그는 최근 한국경제의 수출과 투자부진은 제조업 생산증가 둔화로 이어지고 있으나 정부의 확장적인 정책 재정주도 및 경지종합지수의 최근 횡보를 고려해 볼 때 경기 부진이 심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2020년 우리 경제는 내수와 수출의 개선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면서 2.3%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일본수출규제 등 대외 경제여건으로 부산 주력인 제조업 침체와 수출 부진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을 계기로 경제흐름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통한 다양한 대응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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