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의 전격적인 ‘뉴스룸’ 하차가 공식화된 가운데 손 사장의 후임으로 결정된 서복현 기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손 사장은 지난해부터 JTBC 전체 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왔다. 그 전부터 이미 보도와 시사 부문을 총괄하면서 시청자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특히 손 사장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보도를 비롯한 각종 재난보도를 이끌었고 2016년 국정농단 사태의 스모킹건이 된 ‘태블릿PC’ 보도로 2017년 JTBC를 압도적인 신뢰도·영향력 1위의 방송사로 끌어올렸다.
JTBC는 23일 오후 손 사장의 ‘뉴스룸’ 앵커직 하차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JTBC는 “메인뉴스를 6년4개월 동안 이끌어왔던 손 사장이 앵커직에서 물러나 대표이사직만 수행하기로 했다”면서 “주중 ‘뉴스룸’은 후임인 서복현 기자와 안나경 아나운서 투톱 체제로 운영한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홍석현 회장 등 JTBC 최대 주주인 중앙홀딩스 경영진의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사장 역시 이날 오후 사내 회의에서 “내달 2일 신년토론까지만 진행하고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 사장은 이와 관련, 미디어오늘에 “하차는 1년 전부터 이미 논의된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손 사장의 뒤를 이어 ‘뉴스룸’을 맡게 된 서 기자는 세월호 참사 때 팽목항 현장에 나가 고군분투하고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 사건 보도 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 태블릿 PC를 취재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기자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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