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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검찰 "이춘재 8차 사건 국과수 감정 조작… 재판 다시해야"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이춘재. /연합뉴스




검찰이 화성 연쇄살인범으로 지목된 이춘재(56)의 8차 사건과 관련한 재판을 다시 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당시 수사관들이 진범으로 몰린 윤모(52)씨에게 가혹행위를 한 데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서도 허위로 작성됐다는 이유에서다.

수원지방검찰청 전담조사팀은 23일 이춘재 8차 사건 직접 조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형사소송법 제 420조 규정의 재심 사유가 인정돼 재판을 다시 시작해야 될 필요성이 상당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재심 개시 의견의 근거로 △재심청구인 윤씨의 무죄를 인정할 새로운 증거의 발견(이춘재의 진범 인정 진술) △수사기관 종사자들의 직무상 범죄(불법감금·가혹행위) 확인 △국과수 감정서 허위 작성 확인 등을 들었다. 검찰은 또 8차 사건 현장에서 채취돼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이 보관하고 있는 체모 2점도 감정해야 한다며 법원에 문서 제출 명령과 감정의뢰를 신청했다.

검찰은 추가 진상규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재심 절차가 열리면 관련자를 증인 신청하는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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