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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해남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사업 본격 추진

전남 진도·해남 이순진 장군의 명량대첩 현장인 울돌목에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오는 2021년 6월 완공 예정인 해상케이블카 조감도 /사진제공=진도군




전남 여수 오동도와 목포 고하도에 이어 진도·해남 울돌목에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3일 진도군과 해남군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현장인 울돌목 바다를 건너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민간자본 350억원을 들여 내년 1월부터 착공해 오는 2021년 6월 개통을 목표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케이블카 노선은 진도군 군내면 진도타워에서 해남군 우수영 관광지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진도타워는 울돌목과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진도대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진도군 대표 관광지로 115m 높이 망금산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이 구간에 10인승 곤돌라 케이블카 26대를 운행할 예정이며 노선길이는 920m이다.

명량대첩 호국 역사를 담고 있는 울돌목은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격파한 장소로 1,000만 관객을 이끈 영화 ‘명량’으로도 만들어져 널리 알려진 곳이다.



매년 9월에는 전남도·해남군·진도군 주관으로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기념행사와 명량대첩 당시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 체험을 명량대첩 축제로 열고 있다.

울돌목의 수로는 길이 2㎞이며, 폭은 가장 좁은 곳이 300m로 물살의 속도가 최대 11노트(시속 22㎞ 안팎)로 유속이 빠르고 바닥이 거칠어 물 흐르는 소리가 20리 밖에서도 들리고 급류가 서로 부딪혀 울면서 소리를 내 지명도 ‘명량(鳴梁)’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명량대첩의 역사가 담겨있는 울돌목의 휘몰아 치는 물살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해상 케이블카는 진도군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도·해남=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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