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오랜 경력을 낮춰 부르는 말로 ‘짬밥’이 있지만 유튜브와 SNS가 대세인 요즘은 짬바가 젊은 층 감성에 더 어울리는 용어다. 분야를 특정하지 않는다.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다수의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는 행동·행위라면 짬바를 호칭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또 다른 시각으로 본다면 제도권 내 권위를 거부하거나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시류의 한 단면일 수도 있다.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차고 넘치지만 더 나아지지 않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주변인들로부터 작은 감동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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