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서면 젊음의 거리를 ‘차 없는 거리’로 시범 운영한다.
부산진구는 서면 젊음의 거리 일원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8월 인근 상인과 주민 2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찬성’ 61.5%, ‘반대’ 35.5%, ‘의견없음’3%로 ‘차 없는 거리’운영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많았다.
이번 시범 운영은 ‘차 없는 거리’ 전면 시행에 앞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CGV영화관부터 약 160m 구간에 대해 차량 진입을 통제한다.
차량이 통제된 거리에서는 ‘차 없는 거리 문화로 채우다’란 주제로 공연이 열려 청년들의 문화와 음악으로 가득 채운다. 21일에는 특설무대가 설치돼 오후 5시부터 시민들과 공연팀이 함께 즐기며 만드는 공연이 진행된다. 22일에는 오후 3시부터 청년들의 버스킹 공연이 젊음의 거리를 가득 메울 예정이다.
서은숙 구청장은 “시민들의 자유로운 보행권 확보를 위해 ‘차 없는 거리’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 거리에 문화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지역경제 활성화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부산진구는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검토한 뒤 내년 2월 초부터 CGV 대한에서 삼성부동산(뚜레주르)까지 160m 구간을 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까지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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