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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정인선, 모든 증거가 지목하는 윤시윤 의심 시작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정인선이 모든 증거가 지목하는 윤시윤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살인 혐의로 정인선에게 체포될 위기에 처해 매서운 눈빛을 번뜩이는 윤시윤과, 혼란스러워 하는 정인선의 모습이 교차돼 긴장감을 극으로 치닫게 했다.

사진=tvN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지난 19일(목)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연출 이종재, 최영수/ 극본 류용재, 김환채, 최성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키이스트) 10회에서는 ‘진짜 살인마’ 서인우(박성훈 분)의 덫에 걸려들어 위기에 놓인 ‘착각 살인마’ 육동식(윤시윤 분)과, 동식을 의심하기 시작한 경찰 심보경(정인선 분)의 모습이 그려져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동식은 인우가 놓은 덫에 제대로 걸려들었다. 48시간안에 10억을 준비하라는 협박 문자에 안절부절못하던 동식은 인우가 짠 판이라는 사실은 추호도 모른 채, 인우에게 돈을 빌려달라 청했다. 인우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동식을 맞이했지만, 그가 떠나자 악랄한 미소를 지어 섬뜩함을 유발했다. 이어 인우는 대포폰을 이용해 동식에게 ‘내일 4시, 10억. 폐공장’이라는 문자를 보낸 뒤, 경찰인 보경에게는 ‘5시, 장소는 다시 연락하겠음’이란 문자를 보내 긴장감을 선사했다.

보경에게도 문자가 갔음을 알게 된 동식은 갈등에 빠졌다. 이내 봉인했던 일기장을 다시 꺼내든 동식은 혈혈단신으로 접선 장소인 폐공장을 찾았다. 하지만 비장함도 잠시. 동식은 환풍구를 통해 잠입하는가 하면, 벽에 착 달라붙어 게걸음으로 걷는 호구스러움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박무석(한수현 분)의 뒷모습을 본 동식은 영화 ‘대부’의 장면을 떠올리며 검은 가죽 장갑을 장착, 무석에게 와이어를 드리웠다. 그 순간 눈을 번쩍 뜬 무석은 동식을 엎어 치기로 날려버린 뒤 도망치는 데 성공했지만, 관망하던 인우에게 걸려 다시 기절 상태에 빠졌다.

다시 동식에게 잡힌 무석은 재갈이 물린 상태로 ‘포식자 살인마는 서인우야!’라고 소리쳤지만, 동식이 웅얼거리는 소리를 알아들었을 리 만무. 동식은 “저 사람 죽이는 거 끊었었어요. 근데 왜 잠자는 야수를 깨워요? 왜!”라며 절규를 토해낸 데 이어, 덜덜 떨리는 손으로 칼을 빼 들어 긴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동식은 바람에 문이 흔들리는 소리에도 몸을 숨길 만큼 간이 쪼그라들었고, 결국 답답함을 참지 못한 인우는 10억을 마련했다며 동식을 불러들였다. 이에 인우는 동식에게 술을 따라주며 “상대가 다신 협박할 수 없게 만들어야죠. 무슨 수를 써서라도”라며 그를 부추기는가 하면, 보경을 언급하며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

그리고 이내 사달이 났다. 만취 상태로 다시 폐공장을 찾은 동식은 “돈은 어떻게 마련했는데 아무래도 당신을 죽여야 할 것 같습니다”라며 칼을 치켜들었다. 그 순간 도망을 감행한 무석으로 인해 사투를 벌이던 동식과 무석은 계단 밑으로 굴러 떨어졌고, 겹쳐진 채 움직이지 않는 두 사람의 모습이 마른 침을 삼키게 했다. 이후 눈을 뜬 동식은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무석이 가슴에 칼이 꽂힌 채 죽어 있었던 것. 이에 서둘러 현장을 뜬 동식은 피범벅이 된 손과 옷을 거듭 닦아내며 흐느껴 우는가 하면,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몸살을 앓을 정도로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말미, 보경은 동식을 의심하기 시작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보경은 제보자의 탈을 쓴 인우가 보낸 문자 힌트로 폐공장을 찾아 무석의 시체를 발견하고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연락이 닿지 않는 동식이 걱정돼 집으로 향한 보경은 그가 화장실에 간 사이 돈뭉치가 든 트렁크를 발견하고 경악했다. 동식이 돈을 빌려갔다는 인우의 말과 ‘놈을 협박해서 큰 돈을 뜯어낼 생각이었다’는 제보자의 문자에 이어 돈다발까지, 모든 증거가 동식이 포식자 살인마라고 가리키고 있음을 깨닫고 혼란에 빠진 것. 이때 동식은 보경의 뒤에서 매서운 눈빛을 번뜩이는 모습으로 심박수를 치솟게 했다. 더욱이 1회, 동식이 포승줄에 묶여 이송되는 모습이 그려진 바. 인우의 함정에 제대로 빠진 동식의 앞날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류재준(이해영 분)의 또 다른 모습이 그려져 관심을 집중시켰다. 보경과 함께 무석의 시신을 발견한 재준은 “이번엔 나 한번 믿어봐”라며 ‘포식자 살인마’ 수사에 대한 의지를 표출했다. 하지만 보경이 떠나고 난 뒤 인우의 아버지인 서충현(박정학 분)에게 연락을 취하는 재준의 모습이 담긴 바. 재준이 무언가를 알고 있는 것은 아닐지, 그가 감춘 비밀에도 궁금증이 높아진다.

이처럼 쇼킹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케 만든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10회 방송 이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배우들 연기에 푹 빠져서 봄. 다들 너무 잘한다”, “오늘도 시간 순삭. ‘싸패다’ 보면 시간 너무 빨리 가는 듯”, “동식이 호구미 철철~ 너무 귀여워”, “진심 예측불가 전개. 다음주가 너무 궁금하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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