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는 202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모든 학과가 가군 또는 나군 중 한 개 군에서 단일 모집한다. 순수학문 중심의 서울캠퍼스 개설 학과는 가군에서, 응용학문 중심의 국제캠퍼스 개설 학과는 나군에서 모집한다. 인문·사회·자연계열 전 학과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다만 표준점수(또는 백분위) 단순 총점이 같다고 하더라고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의 성적이 좋고 나쁨에 따라 경희대에서 활용하는 수능 환산점수에 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계열별 반영비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문계열은 국어 35%, 수학 나형 25%를 반영하는 반면 사회계열은 국어 25%, 수학 나형 35%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수학 가형만 35% 반영한다. 한국사는 수능 등급별 환산점수를 활용한다. 인문·사회계열은 1~3등급까지 만점(200점)이고, 4등급부터 5점씩 감점된다. 자연계열은 1~4등급까지 만점(200점)이며 5등급부터 6점씩 감점된다. 영어도 수능 등급별 환산점수를 활용하는데 모든 계열에서 1등급까지 만점(200점)이며 2등급부터 감점된다. 연극영화학과·체육학과·스포츠지도학과 등 나군의 예술·체육계열 일부 학과의 전형방법은 2019학년도와 달리 수능 100%로 변경됐다.
인문계열과 사회계열의 수능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르니 수학 성적에 따라 유리한 계열을 선택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수학 영역 성적이 우수한 경우 국제학과를 제외하고 사회계열 모집단위는 모두 가군에서 선발하므로 군별 지원전략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영어 영역의 경우 반영비율이 15%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1등급과 2등급 간의 차이가 8점으로 비교적 큰 편이다. 가군의 경우 의예과를 포함해 언론정보학과·한의예과(인문)·물리학과·응용통번역·수학 등 8개 학과 합격자 영어등급 평균이 1등급이었지만 나군은 소프트웨어융합공학·디지털콘텐츠학과 2개 학과만 영어등급 평균이 1등급이었다. 따라서 영어영역에서 2등급을 받은 학생은 다른 영역의 성적이 좋다면 이를 참고하면 좋다. 지원 전략 수립 시 경희대 입학처 홈페이지 2019학년도 전형결과를 찾아보면 유용하다./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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