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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줄이려다 기업 잡은 파리기후협정

英언론, 유엔보고서 분석 결과

전세계 기업가치 2.3조弗 감소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파리=AP연합뉴스




지난 2015년 합의된 파리기후협정으로 세계 기업가치가 2조3,000억달러(2,736조원)어치 증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과 BBC방송은 9일(현지시간) 유엔 책임투자원칙기구(PRI) 보고서를 인용해 파리협정에 따라 각국이 오는 2025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기로 하면서 기업들의 가치가 2조3,000억달러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가솔린·디젤 자동차 제조사처럼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업들이 피해를 본다는 뜻이다. 증시에 상장된 세계적인 탄소 관련 기업들의 가치는 현재보다 44% 감소해 가장 큰 충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원유·가스 부문 세계 10대 기업들의 가치는 31% 추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오나 레이놀즈 PRI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에서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기업 5곳 중 1곳이 (탄소 배출 감축에) 적어도 10%가량 충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전기 유틸리티업종 가치는 104% 급증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탄소 절감 비용이 줄어들면서 각국 정부의 온난화 대처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자산가치, 전반적인 기업 시스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석유화학·자동차 등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업들이 기후변화 대응 노력의 최대 피해자가 되면서 이들도 친환경에너지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BBC방송은 전망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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