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은 겨울철 성수기용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 강화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안전성 검사는 통관단계에서 각 개별 법령에서 정한 성분·품질 등에 대한 준수여부를 관련 부처와 공동으로 확인·검사하는 제도를 말한다.
부산세관은 이를 위해 겨울철 수요 급증 품목 중 화재위험이 높은 전기난로,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과 장식용 조명기기는 물론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겨울철 스포츠용품에 대한 검사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또 인증 받은 물품과 실제 수입물품의 동일성 여부, 제품별 안전 기준 적합 여부 등도 중점 확인한다.
부산세관은 현재 산업부 등 5개 부처와 어린이·전기제품, 폐기물 등 10개 분야 총 1,169개 품목을 대상으로 협업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안전기준을 위반한 게임완구·학용품 등 어린이용품 9만점, 조명기기·모니터 등 전기용품 5만점, 허가받지 않은 유해화학물질·폐기물 7,500톤, 저 품질의 고기구이용 목탄·연료용 펠릿 1,768톤 등을 적발해 고발·반송 조치한 바 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사회 안전과 직결되는 불법·불량수입물품이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안전성 검사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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