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삼표산업 풍납공장에 대한 소유권 이전 절차를 진행한다. 풍납토성 복원 작업이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송파구는 지난달 22일 서울시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서 삼표산업 풍납공장에 대한 수용재결을 인용하면서 소유권 이전 절차를 진행한다고 1일 발표했다. 수용개시일은 내년 1월 10일이며 보상금은 544억 원이다. 만약 삼표산업이 보상금을 청구하지 않더라도 구는 법원 공탁을 거쳐 소유권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삼표산업 풍납공장은 레미콘 시설로 분진이 날려 환경 우려가 있는데다 풍납토성 서성벽이 잔존해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삼표는 공장 이전을 거부했고 서울시·송파구와 갈등을 빚다 지난 2월 대법원이 삼표산업의 사업인정고시 취소소송을 패소 판결했다. 이번 토지 수용 절차는 송파구는 소유권 이전을 위해 취한 것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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