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다음 달 중순 중국을 방문해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장관)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고노 방위상은 일본 자위대와 중국 인민해방군의 우발적 충돌을 피하기 위한 ‘항공 연락 메커니즘’에 관해 논의하고 양측 간부가 연락할 수 있는 핫라인을 개설하는 방안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고노 방위상이 인민해방군 부대를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그가 내달 중국에 가면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일본 현직 방위상의 중국 방문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2009년 3월 하마다 야스카즈 당시 일본 방위상이 중국을 방문해 량광례 당시 중국 국방부장과 회담한 바 있다.
중국과 일본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영유권을 놓고 대립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양국 관계 회복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일본 방위상이 10년 만에 중국 방문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일 양국 정부는 내년 봄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을 앞두고 최근 긴밀하게 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신혜인턴기자 happysh04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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