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새로 신설하는 서울중앙지검 전문공보관에 박세현 대검 국제협력단장(사법연수원 29기)를 오는 12월1일자로 임명한다고 26일 밝혔다.
박 공보관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서울 현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1997년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2003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임직해 법무부 형사기획과, 법무부 검찰과,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 법무부 형사기획과장을 거쳐 올해 8월부터 대검 국제협력단장으로 근무해왔다.
이번 인사는 지난 10월 검찰이 자체 검찰개혁안의 일환으로 전문공보관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따른 조치다. 검찰은 공보 수요가 많은 서울중앙지검은 차장급 검사에 전문공보관을 맡기고 그 외 검찰청은 현재 운영 중인 인권감독관을 전문공보관으로 지정키로 했다.
이원석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전문공보관 제도를 통해 검찰의 수사와 공보를 명확히 분리해 수사보안이 강화되고 국민의 알권리도 충실히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검찰은 사건관계인의 명예와 인권이 침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획기적 조치와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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