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청담고등학교를 잠원동으로 이전하기 위한 행정예고 조치를 실시한다.
25일 교육청은 강남구에 위치한 청담고를 잠원스포츠파크 부지(서초구 신반포로23길 66)로 이전하는 행정예고를 26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정예고는 행정절차법 제46조 규정에 따라 2023년 3월 예정된 청담고 이전을 학부모, 지역주민 및 이해관계자에게 알려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으로 12월 17일까지 진행된다. 학교 이전과 관련해 교육청은 사전 교직원 설명회와 학부모설명회를 진행했고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의 62.1%가 동의해 행정예고로 이어지게 됐다.
청담고 이전은 학생 수 감소와 그동안 고등학교가 없었던 잠원지역의 통학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 862명이었던 청담고 학생수는 지난해 732명, 올해 603명으로 감소세다. 아파트 단지 입주 등 개발이 진행 중인 잠원동으로 학교가 이전되면 청담고 입장에서는 학생 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반대로 강남구에 위치한 학교로 원거리 통학해야 했던 잠원동 인근 학생들은 불편을 줄일 수 있다. 현재 잠원동에는 중학교는 2개 있지만 일반 고등학교는 1곳도 없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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