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공공건축 사업의 공공성 확보와 디자인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공공건축 설계공모 시범사업’ 5건 중 4건의 공모절차를 완료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공모절차가 완료된 시범사업은 우암부두 지식산업센터 건립(당선자 김수영 숨비건축사사무소 대표)과 북구 소방서 건립(김안경 아이엔지그룹건축사사무소 대표), 부산복합혁신센터 건립(이기철 아키텍케이 대표), 신평·장림 산업단지 혁신지원센터 건립(전상욱 에스유제이 건축사사무소 대표)이다.
앞서 부산시는 공모 운영의 전문성을 확보하려고 건축 관련 전문가와 사업기획, 실행부서 담당자들로 구성된 설계 공모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공모절차를 진행했다. 1차 심사에서는 2차 심사 대상작 4~5 작품을 선정하고 2차 공개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2차 심사에서는 설계자의 제안설명과 더불어 심사위원들과의 심층적인 토론을 병행해 도면으로는 파악하기 힘든 설계자의 설계 의도를 심사에 반영했다.
이와 함께 심사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취지에서 관계자들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참석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건축주택국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대규모 사업에도 이 제도를 적용한다면 공공가치의 품격과 도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설계공모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영도구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사업은 내년 2월 심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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