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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목표 공모가 제시…"IPO로 256억弗 조달"

기업가치 최대 1조7,100억弗 추산

야세르 알루마얀 아람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다란=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17일(현지시간) 목표 공모가 범위를 제시하며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돌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아람코가 이날 공개한 기업공개(IPO) 계획서에서 목표 공모가 범위를 30~32리얄(9,335~9,958원)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아람코가 사우디 증시에서 상장할 주식은 30만주로 전체 지분의 1.5%다.

상장 지분에 목표 공모가를 적용하면 최대 256억달러(29조8,752억원)를 조달하는 셈이다.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가 목표 범위에 형성되면 기존 최대 IPO(250억달러) 기록을 쓴 알리바바의 성적을 뛰어넘게 된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4년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다.



아람코는 자사의 시장가치를 1조6,000억~1조7,100억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애초 사우디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목표한 2조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시장이 평가한 1조2,000억~1조5,000억달러보다는 높게 형성됐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사우디 왕실이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애초 목표보다 낮은 1조6,000억~1조8,000억달러로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 중인 ‘비전2030’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아람코의 기업가치 금액보다 IPO 흥행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비전2030은 원유 수출에 의존하는 사우디의 경제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미래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아람코는 9일 주식공모 계획서를 공개하고 17일 타다울(리야드 주식시장)에서 IPO를 진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회사는 오는 28일까지 개인투자자 청약을 받고 다음달 4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모집할 예정이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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