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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바그다드서 계속되는 유혈 반정부 시위··“5명 사망”

15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경찰이 쏜 최류탄을 피해 달아나려 하고 있다. /바그다드=AP연합뉴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15일(현지시간) 계속된 반정부 시위로 시민 5명이 사망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자정 무렵 시위 중심지인 타흐리르 광장 인근에서 차량 아래 설치된 폭발물이 터져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AP통신은 지난달 1일 시위가 시작한 이후 폭발물로 인한 사고가 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에는 킬라니 광장으로 몰려드는 시위대 수백명을 향해 군경이 실탄과 최루탄을 발사해 3명이 숨지고 최소 25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사망자 중 2명은 실탄에 맞았고, 나머지 1명은 발사형 최루탄에 맞아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써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이라크 남부에서 이어지는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군경의 강경 진압으로 사망한 시민은 약 330명에 이르게 됐다.

시위대는 만성적인 실업난과 공공서비스 부족, 기득권의 부정부패를 규탄하면서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이번 시위를 두고 이란의 내정 간섭에 이라크 국민의 불만이 폭발했다고 해석하면서 정부 교체에 무게를 실었지만, 이란은 이라크 정부에 개혁을 주문하면서도 과격 시위의 배후가 미국, 이스라엘 정보기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라크 현 정부는 미국과 이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등거리 외교’를 추구하지만, 의회와 정부 모두 이란에 우호적인 편이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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