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작년 국어 31번 같은 초고난도 없지만 ‘킬러 문항’은 여전

국어 40번, BIS 비율 개념 변화 이해해야 문제 풀이 가능

수학은 중간 난이도 문제 늘어 시간 관리가 키워드

수능 국어영역에서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는 40번 문제/한국교육과정평가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는 지난해 국어 31번과 같이 논란이 되는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다. 하지만 국어에서 경제 지문을 다룬 독서 영역 문제가 어려웠고 수학은 쉬운 문제 대신 중간 난이도 문제가 늘어 시간 활용이 고득점의 향방을 가르는 키워드가 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수능이 진행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는 과목별로 시험이 마친 직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 소속 일선 교사들이 영역별 난이도 분석을 발표했다. 국어영역에 대해서는 작년보다는 쉬웠지만 변별력을 가르는 킬러 문항은 난이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김용진 동국대사범대부속여고 교사는 “지난해 수능은 물론 9월 모의평가보다도 쉽게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1교시 시작을 부담 없이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작년 국어가 역대 수능 중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 받는 만큼 올해 시험의 난이도가 절대적으로 낮았다는 것은 아니다. 우연철 진학사 평가팀장은 “작년보다 쉬웠지만 고난도 출제 기조는 유지돼 변별력은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국어에서 가장 어려웠던 문제는 BIS 비율과 관계된 40번 문항(홀수형 기준)으로 꼽힌다. BIS 비율은 국제결제은행(BIS)이 국제 금융 시장에서 돈을 빌리고 투자하는 은행들에게 지키도록 한 자본 비율을 말한다. 해당 지문에서는 이 용어에 대한 정의가 미세하게 변하는데 수험생은 이 변화를 이해해야 문제를 풀 수 있다. 진수환 강릉명륜고등학교 교사는 “40번 문제의 지문은 EBS 연계도 아니고 경제와 관련된 내용이어서 가장 어려웠다”며 “학생들을 평가하는 변별력이 여기서 나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학은 가형과 나형 모두 중간 난이도 문제가 많아져 시간 관리가 중요했을 것으로 평가된다. 조만기 판곡고등학교 교사는 “쉬운 문제가 줄고 중간 난이도 문항 숫자가 늘어 수험생 입장에서 시간이 더 소요됐을 수 있다”며 “최상위권 학생은 별 상관이 없지만 중상위권 학생들은 시간이 모자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전통적으로 어려운 객관식·주관식 마지막 문항들은 쉽게 나왔지만 나머지 문제들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올라갔다”며 “시간 관리 탓에 체감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 조금 더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