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는 차량 연비 향상을 위한 에어로다이나믹(Aerodynamic·공력)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타이어 제작전 사전 성능 검토를 위해 전산유체역학(CFD·Computational Fluid Dynamics)을 이용한 성능예측기법이다. 넥센타이어는 에어로다이나믹 저감 예측 설계기술연구를 위해 글로벌 3D 익스피리언스 기업인 ‘다쏘시스템’과의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에어로다이나믹은 공기역학의 의미로, 공기 속에서 운동하는 모든 물체는 공기의 흐름에 의해 저항을 받게 된다. 이는 차량의 연비에 영향을 끼쳐 완성차 업체와 타이어 제조 업체는 회전 저항뿐 아니라 에어로다이나믹을 줄이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이 기술을 활용해 사이드월(타이어 옆면) 레터링(문자 각인)의 돌기 부분을 음각으로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타이어 외곽형상을 제품에 적용해 타사 타이어 대비 4~6count(항력계수·물체가 유체에서 받는 항력을 나타내는 계수)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이는 차량에서 약 0.5% 연비 개선 효과가 있다고 넥센타이어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연비 향상 기술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형태의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방형 혁신 산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간다는 게 넥센타이어의 계획이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유럽 및 미국 R&D 센터 신축·확장을 비롯해 지난 4월 서울 마곡지구에 넥센중앙연구소를 개소하는 등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적 R&D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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