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임직원·가족 등 50여명이 밥상공동체 ‘연탄은행’과 함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을 찾아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했다.
광동제약은 지난 2005년 연탄은행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하는 한편 임직원과 회사가 매칭 방식으로 매달 연탄은행에 후원금을 전달해왔다. 올해에는 11월까지 6,000여만원을 후원했다.
12일 광동제약에 따르면 지난 9일 진행된 연탄나눔 봉사활동에는 회사 페이스북을 통해 모집한 일반인 자원봉사 신청자 중 5명도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지게나 손으로 총 1,5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백사마을은 경사가 심한 언덕 지대에 위치한데다 비좁은 골목길이 많아 연탄을 트럭·손수레 등으로 배달할 수 없다. 또 주민 대부분이 직접 연탄을 운반할 수 없는 고령자들이다.
자녀와 함께 행사에 참가한 박혁순 부장은 “언덕을 오를 때 지게에서 연탄이 떨어질까봐 조마조마했다”며 “이렇게 가져다드린 연탄으로 어르신들의 겨울이 조금이나마 따뜻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니 힘든 것도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반인 자원봉사자들은 “봉사활동 현장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한 하루였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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