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6시가 넘어서 밥을 먹는 사람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미국 콜롬비아대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11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식사 시간을 물은 다음 미국심장협회에서 발표한 심혈관 건강 유지 가이드라인(Life‘s Simple 7)을 바탕으로 심혈관 건강 점수를 매겼다.
이 가이드라인 기준은 혈압 관리와 콜레스테롤 관리, 저혈당, 육체적 활동, 건강에 좋은 식단, 살 빼기, 금연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1년 동안의 실험 후 참가자들의 혈압도 측정했다.
이같은 연구 결과를 보면 저녁 6시 이후에 식사하는 사람은 저녁 6시 이전에 밥을 먹는 사람보다 혈압과 체질량 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또 장기적으로 혈당 조절이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또한 저녁 6시 이후에 소비되는 칼로리가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번 연구는 ’미국심장협회 과학 세션(American Heart Association‘s Scientific Sessions)’에서 발표됐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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