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여의도에 있는 시 서울사무소에 ‘국비 확보 종합상황실’을 꾸리고 지난 8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종합상황실은 실·국장의 국비 확보 현장 활동을 지원하고, 국비 확보 진행 상황을 박남춘 인천시장 및 지역 국회의원과 공유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인천시는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상임위원회별로 실·국장 전담제를 시행하고 있다.
각 실·국장은 인천시 국비와 관련한 사안이 각 상임위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점검하고, 감액된 국비 확보를 위해 소관 상임위원과 정부 관계자들을 설득하는 일을 책임지고 있다.
박 시장도 지난 7일 여의도를 방문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전해철 의원 등과 릴레이 면담을 갖고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인천시는 2020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을 역대 최대 규모인 4조5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인천시 국비 예산은 2014년 처음 2조원을 돌파한 뒤 매년 증가하며 기록을 경신했고 2019년도 국비 예산은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서며 3조815억원을 기록했다.
인천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조기 착공, 인천지하철 2호선 검단 연장 사업, 영종대교·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제2공항철도 건설 등 주요 현안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상길 인천시 재정관리담당관은 “최근 경제 상황과 맞물려 각 시·도마다 국비 확보 경쟁이 더욱 심해져 녹록한 상황은 아니지만,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 국비 4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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