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2일 신영균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나이 아흔을 넘었으니 살아봐야 얼마나 더 살겠나”며 “그저 남은 거 다 베풀고 가면서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다. 나중에 내 관 속에는 성경책 하나 함께 묻어 주면 된다”고 뜻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 아직 구체적 계획까지 세우진 않았지만 영화계 지원과 후배 육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신영균은 주로 60~70년대 영화에서 활동했던 배우로 영화 ‘과부’, ‘미워도 다시 한번’, ‘빨간 마후라’ 등의 작품으로 열연하며 30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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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그는 2010년 명보극장(명보아트홀)과 제주 신영박물관을 포함한 500억원 규모의 재산을 한국 영화발전에 써달라며 기부한 바 있으며 모교인 서울대에도 시가 100억원 상당의 대지를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며 화제를 모았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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