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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15일 광복로에서 빛 밝혀

아시아를 대표하는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한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광복로에서 15일부터 열린다. 지난해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메인트리./사진제공=중구




매년 방문객 800만여 명이 다녀간 겨울축제인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오는 15일 점등을 시작으로 광복로를 화려하게 물들인다. 올해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기념과 축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예년보다 보름 정도 앞당긴 15일부터 다음 해 1월5일까지 역대 최장기간인 52일간 빛의 향연을 이어간다.

이번에는 ‘축복의 부산, 아세안과 함께’란 주제로 아세안 국가의 국기를 10개 트리와 함께 꾸민 오프닝존의 ‘축복의 트리숲’, 광복로 일원의 ‘한·아세안 대형범선 포토존’, 대청로 일원의 ‘한·아세안 기념거리’ 등 축제구간 곳곳에 이벤트 구간을 조성해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중구민의 염원을 담았다.

시티스폿 메인트리는 ‘축복의 장막’이란 개념으로 레트로(복고) 열풍을 반영해 낮에는 대형나무트리로, 밤에는 빛트리로 광복로를 밝힌다. 여기에다 시티스폿을 중심으로 광복로 입구, 근대역사관, 창선상가 입구까지 3개 구간으로 나눠 구간별 콘셉트에 맞는 다양한 거리장식을 선보인다. 여러 가지 모티브를 통해 아기 예수의 탄생을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각종 장식물, 포토존 등도 설치된다. 특히 용두산공원 입구 구간에도 일루미네이션(조명)으로 장식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더 많은 볼거리가 제공된다.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는 2014년 세계축제협회 선정 TV 프로모션 부문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고 유엔해비타트(UN Havitat·유엔인간정주위원회) 산하 아시아도시연구소가 선정한 2014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한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대표 겨울축제로 올해 11회째를 맞는다.

개막식은 오는 30일 오후 5시 30분 광복로 시티스폿 주 무대에서 열리며 개막선언, 점등 세러머니에 이어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화려한 트리, 흥겨운 캐럴과 더불어 시민참여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주 무대에서는 12월 한 달간 열리는 데일리콘서트, 캐롤송경연대회, 성탄축하공연 등이 펼쳐지고 소망트리, 성탄영화상영 등의 특별행사도 열려 진정한 성탄의 의미를 구현한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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