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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北 분노로 한미 연합공중훈련 조정하지 않아”

美공군총장 “지금은 한국군 협력·훈련 필요한 상황”

7일 오후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 활주로에서 기상악화로 임시 착륙 미군의 F-16 전투기가 다시 날씨가 좋아지자 복귀하기 위해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실시를 비난한 데 대해 “우리는 북한의 분노에 기반해 훈련을 시행하거나 규모를 조정하지 않는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데이브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소리(VOA)방송에 이같이 밝히며 “우리의 훈련은 외교 당국자들이 북한과 열린 대화를 갖는 데 필요한 공간을 허용하는 동시에 한미 간 준비태세를 보장하고 상호운용을 증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전날 “연합공중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데이비드 골드파인 미 공군 참모총장도 “지금은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하며 한미 연합훈련 일정에 조정이 없을 것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골드파인 총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공군협회 조찬간담회에서 “연합훈련의 지속 여부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와 소통하는 미 행정부가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그들은 현시점이 한국군과의 협력과 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골드파인 총장은 “해리스 대사와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 케네스 윌즈바흐 미국 7공군사령관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해 자주 논의한다고”도 소개했다. 골드파인 총장은 이어 “미군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연합훈련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외교적 측면에서는 종종 훈련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결정일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여러 개의 공을 공중으로 던지며 묘기를 부리는 ‘저글링(juggling)’과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복수의 한국 정부 소식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미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실시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도 “비질런트 에이스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규모가 조정된 연합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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