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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밀레니얼 세대, 부모세대 보다 소득 20% 적어

미국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는 부모 세대인 베이비부머(1946∼1964년생) 세대 보다 교육 수준은 높아졌지만 소득은 2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CNBC는 비영리 싱크탱크인 ‘뉴 아메리카’의 최근 보고서인 ‘떠오르는 밀레니얼 빈부격차’를 인용해 “밀레니얼 세대 는 베이비 붐 세대와 같은 연령 단계에서 20% 더 적게 벌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대 간 부의 격차는 역사적인 수준으로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소의 리드 크레이머 국장은 “2016년 밀레니얼 세대의 평균 부는 1989년 같은 연령대와 비교해 41% 줄었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자료에도 밀레니얼 세대의 평균 자산은 16만2,000달러(1억8,743만원)로, 같은 나이일 때 X세대(1965∼1980년생)가 보유한 평균 자산(19만8,000달러)보다 적었다.

이 보고서는 “교육 수준은 높아졌으나 빈부격차가 더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밀레니얼 세대의 대졸자 비율은 거의 40%이지만 베이비부머 세대는 25%가량이었고 X세대도 30% 수준이다.



보고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줄어든 밀레니얼 세대의 취업 기회와 낮아진 임금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여기에 밀레니얼 세대의 다수는 비싼 대학 교육비로 인해 학자금 대출 등 많은 부채를 떠안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밀레니얼 세대의 결혼, 주택구매 등을 어렵게 만들 뿐만 아니라 그 이후 미래 세대에까지 여파를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레이머 국장은 “과거와 비교해 정체된 소득은 미래를 위한 노력에 회의감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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