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합동순항훈련은 군의 미래를 이끌어갈 사관생도들의 합동성에 대한 사고를 배양하고 올바른 국가관을 확립하고자 마련됐다. 작년에 처음 시행된 이래 2회째를 맞았다. 간호사관 생도들은 올해 처음 참가한다.
육·해·공군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 2학년생도 640여 명을 비롯해 해군의 기뢰부설함인 남포함과 상륙함인 천자봉·일출봉함이 참가한다. 남포함이 국외 도시를 방문하는 것도 처음이다.
훈련전단은 이날 오후 2시 진해 군항 출항을 시작으로, 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13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14일 제주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을 거쳐 18일 평택 2함대사령부에 입항한다.
훈련 기간 사관생도들은 해상에서 전투함과 전술기동훈련, 대잠훈련, 사격훈련, 헬기 이·착함훈련 등 다양한 기회훈련을 참관한다. 항해당직 체험을 통해 해군 함정 임무도 숙지한다.
항해 중 독도와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 백령도 등의 주변에서 ‘해양주권 수호의 중요성’을 주제로 연구발표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러시아에서는 태평양함대사령부와 마카로프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하고, 러시아 해군 사관 생도와 함께 함상 세미나를 개최한다. 연해주 독립운동 유적지 방문도 일정에 포함됐다.
강동길 합동순항훈련전단장은 “사관생도들이 이번 훈련을 통해 합동성에 대한 이해와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우수한 장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군사 실습시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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