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골프 무대이자 소문난 돈 잔치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여기서 통산 상금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려면 얼마나 벌어야 할까. 정답은 최소 5,000만달러(약 580억원)다.
5일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PGA 투어의 5,000만달러 클럽 회원은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를 거치면서 25% 늘었다. 원래 8명이었다가 HSBC 챔피언스 대회에서 우승상금 174만5,000달러를 획득한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와 공동 53위 상금 5만2,875달러를 보탠 세르히오 가르시아(39·스페인)가 통산 상금 5,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상금랭킹 11위였던 매킬로이는 특급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8위(5,103만260달러)까지 올라갔다. 2018~2019시즌 PGA 투어 올해의 선수인 그는 최근 15개 출전 대회에서 4승을 올리며 무서운 기세로 상금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PGA 투어 최다 우승 타이기록(82승)을 쓴 타이거 우즈(44·미국)가 통산 상금 1억2,045만9,468달러(약 1,395억원)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필 미컬슨(미국)이 9,076만1,239달러로 2위, 비제이 싱(피지)이 7,121만6,128달러로 3위다. 이어 짐 퓨릭(미국), 더스틴 존슨(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애덤 스콧(호주), 매킬로이, 가르시아, 맷 쿠처(미국)가 뒤따르고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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