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로도 제작돼 신드롬을 일으켰던 만화 ‘미생 시즌2(10~14권)’의 리커버 에디션이 출간됐다. 독자들이 그토록 기다려왔던 14권을 포함해 5권이 한 세트다.
미생은 2012년 처음 연재된 이후 ‘오늘도 수고했다’고 위로받고 싶은 모든 직장인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수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시즌 1(1~10권)이 대기업 원인터내셔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면 시즌 2는 중소기업인 온길 인터내셔널이 무대다. 이제 막 창업해 미래가 불투명한 회사에서 오상식 과장은 부장으로, 김동식 대리는 과장으로, 계약직이었던 장그래는 정규직 사원으로 의기투합한다.
14권에는 시즌 2의 주 무대인 중소기업의 현실과 ‘미생’ 전체의 프리퀄(ㅣ존 작품보다 앞선 시기를 다루는 속편)인 오상식의 과거를 그렸다. 그의 과거를 통해 직장인의 애환을 더욱 실감나게 그려 공감의 깊이를 더한다. 오상식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눈’의 비밀도 드디어 밝혀진다.
윤태호 작가의 명대사들은 14권에서도 직장인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열심히 일하는 건 좋은데, 너무 힘들게 일하진 말아요. 힘들게 일하면 일로 보상을 받고 싶고, 일로 성취하고 싶고, 일로 만족하고 싶어져요.” 6만9,000원.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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