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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녹여주오' 이무생, '미스터리의 중심' 냉동실험 조교로 첫 등장

‘날 녹여주오’ 이무생이 첫 등장부터 존재감을 빛냈다.

사진=tvN ‘날 녹여주오’




지난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연출 신우철) 2회에서는 냉동인간 연구소의 실험 조교 조기범 역으로 모습을 드러낸 배우 이무생이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풍기며 본격 활약을 예고했다.

앞서 인간이 24시간 냉동되는 실험의 ‘24시간 냉동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마동찬(지창욱 분)과 고미란(원진아 분)이 깨어나야 할 시간, 실험의 책임자이자 두 사람을 유일하게 해동시킬 수 있는 황박사(서현철 분)가 실험 종료를 앞두고 연구소를 떠났다. 결국, 타이머가 종료되고 혼자 남은 조기범은 혼란에 빠졌다.

황박사는 폭발사고로 사망처리가 되었고 조교인 조기범 또한 행방이 묘연해졌다. 그렇게 20년이 흐른 후, 학회에 참여 중이었던 조기범(이무생 분)에게 갑자기 냉동 연구소의 경보가 울렸고 노인이 된 황박사가 등장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냉동 연구소의 경보가 울렸고 노인이 된 황박사가 등장했다. 동시에 경보로 인해 초조한 상태의 기범이 연구소를 향해 가고 있었다.

그 사이 황박사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두 사람에게 해동제를 주입한 뒤 쓰러졌고 무언가를 아는 듯한 기범은 윤박사에게 전화를 걸어 “윤박사님. 황박사님이 아무래도 깨어나신 거 같아요”라며 그간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연구소에 도착한 기범은 쓰러져있던 황박사를 발견, 이후 미란과 동찬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하고는 누군가에게 “깨어났습니다. 냉동인간들”이라고 말해 앞으로 발생할 새로운 사건을 암시하며 조기범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날 이무생은 첫 등장부터 조기범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는 것은 물론 극의 흐름에 있어 유연한 연기를 선보이며 몰입감을 높였다. 더욱이 사망처리 되었던 황박사의 거취를 알고 있었고 냉동 인간들이 깨어난 급박한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보고하는 조기범. 이를 미묘한 표정과 날카로운 눈빛으로 담아낸 이무생의 생동감 있는 열연은 미스터리한 일들의 중심에 있는 조기범 캐릭터를 완연히 표현했던 대목이었다.

이처럼 이무생이 조기범 캐릭터에 자연스레 스며들 수 있었던 것은 무대와 영화 그리고 드라마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다수의 작품에서 쌓은 탄탄한 연기내공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 또 한번, 색다른 연기 변신으로 극에 신선함을 불어넣으며 단숨에 시청자들을 끌어당긴 이무생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날 녹여주오’는 24시간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나면서 맞이하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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