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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北최선희 "북미대화 기대 점점 사라져… 인내심 더 시험 않는 게 좋을 것"

폼페이오 '불량행동 국가' 발언 대해 담화 발표

"지금까지 조치 재검토할 상황으로 떠밀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 3월 1일 새벽(현지시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 북측 대표단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31일 담화문을 발표해 북미 대화에 대한 기대가 사라져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이 북한에 대해 불량 행동을 하는 국가라고 한 데 대한 대응이다.

최 제1부상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과의 대화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며 “우리로 하여금 지금까지의 모든 조치들을 재검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으로 떠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27일 “우리는 북한의 불량행동이 간과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 “미국의 외교수장이 이런 무모한 발언을 한 배경이 매우 궁금하며 무슨 계산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끔찍한 후회를 하지 않으려거든 미국은 우리를 걸고 드는 발언들로 우리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려 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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