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의 접착제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실종되고 8명이 다쳤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30일 오후 11시 50분께 충북 충주시 주덕읍 중원산업단지 내 접착제 제조 공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번 사고로 공장 직원들로 추정되는 8명이 다쳤으며 이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직원 1명의 거취가 현재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관들은 화재를 진압하면서 실종자도 수색 중이다.
화재는 이 공장의 옥외 위험물 저장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처음 발생한 이 공장은 이미 전소됐고, 인근 공장 2곳으로 불이 번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0여 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한 후 인력과 장비를 대거 동원, 진화에 나섰으나 불길이 거세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는 대응 1단계로 낮아졌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공장이 밀집돼 있어 인근 공장으로까지 불이 번졌다”며 “불이 확산하는 것을 막고 있지만 위험 물질이 다 탈 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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