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는 동서 부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A(5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23일 밤과 24일 새벽 사이 부산 남구 한 식당에서 피해자 부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숨진 여성의 여동생 남편, 즉 제부다.
A씨는 범행 후 경북 경주·강원도 등지로 달아났다가 지난 27일 부산으로 돌아오며 다음날 덜미를 잡혔다.
A씨는 경찰에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는 진술하지 않고 “다 죽이고 싶었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체포 후 48시간 내 구속영장을 신청해야 해 범행 형태, 동선, 사실관계를 우선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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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가 살해를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과 그동안의 진술에 미뤄 원한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30일 열릴 예정이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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