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정씨(35)는 요즘 행복하다. 바쁜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 후 즐기는 짧은 산책 때문이다. 정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내에는 테마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다. 정씨는 이 산책길을 가볍게 걷거나, 조깅을 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털어버린다. 산책 중 마주친 이웃과의 짧은 대화 시간도 정씨에게는 행복한 시간이다. 언제든 찾아가 힐링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이 산책길이 정씨에게는 최근 가장 소중한 장소가 됐다.
정씨처럼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통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녹색 공간을 찾아 휴식을 취하고자 욕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도시 곳곳에는 테마산책길이나 숲길이 형성되고 있고 산책로를 갖추고 있는 대단지 아파트는 수요자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가 높은 만큼 시세 상승도 높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단지 바로 앞에 경의선 숲길공원이 위치한 ‘공덕 더샵’의 전용 84㎡의 현재 매매가격은 분양 당시(15년 7월)보다 10 억 원 가량이 상승한 16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힐링과 건강이 우선시 되고 그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산책로와 테마공원을 갖춘 단지를 찾는 수요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건강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강조될 것으로 산책로, 테마공원 등을 갖춘 단지의 가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높아질 것 “이라고 전했다.
포스코건설은 9월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857번지 일대, 염주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특화된 조경시설을 대거 적용할 예정이다.
실제 단지에는 메인 보행로에 왕벚나무 터널을 조성한 테마 가로수길이 계획돼 주변과 연계된 테마 숲 3곳이 단지 곳곳에 배치된다. 또 조형폭포, 어린이 물놀이장, 팜가든, 등 다양한 조경 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입주민들은 힐링과 여유로운 주거생활을 즐길 수 있다.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는 광주에 15년 만에 들어서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18개동, 전용면적 59~110㎡, 총 1,976가구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851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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