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남 무안 해제-영광 염산을 잇는 ‘칠산대교(사진)’ 임시 개통 여부를 놓고 기관 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28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등에 따르면 영광군은 지난 26일자로 국도 77호선 칠산대교가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추석 명절 연휴 기간인 9월 11일 오후 1시부터 9월 15일 밤 12시까지 주민 교통 편의를 위해 임시 개통 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했다.
이에 앞서 영광군은 지난 20일 염산면에 있는 칠산대교 현장사무실에서 익산국토관리청, 전남도, 무안군, 영광경찰서 등 기관 관계자 30여 명과 함께 임시 개통에 따른 대책 회의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익산국토관리청은 바로 다음날 현재 국토교통부와 칠산대교 임시개통 여부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며 ‘칠산대교 임시개통’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고 나선 것이다.
익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관련 지자체와 회의를 통해 임시개통을 한다는 방향으로 협의를 했지만 최종 결정은 9월 첫째주 내외로 국토부에서 결정이 될 것 같다”며 “영광군에서 보도자료를 내서 혼선이 있는데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칠산대교는 총사업비 1,628억 원이 투입돼 총길이 9.52㎞, 폭 11.5m의 사장교다. 2012년 9월 공사에 들어갔다가 2016년 7월 14번 교각과 상판을 연결한 고정장치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6개월간 중단된 바 있다. /익산·영광=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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