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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오펜의 '드라마 스테이지', 국내외 유수 영화제서 주목

오펜 출신의 신인 작가들이 지상파와 넷플릭스 등 드라마 업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가운데, 오펜 작가의 단막극 데뷔작 드라마 스테이지의 작품들도 국내외에서 주목 받고 있다.







사진=CJ ENM


엔터테인먼트 & 라이프스타일 컴퍼니 CJ ENM(대표이사 허민회)의 오펜(O’PEN) 2기 작가들이 선보인 <드라마 스테이지 2019>의 작품들이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 받으며 높은 완성도와 연출력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드라마 스테이지는 신인 작가들의 ‘데뷔 무대’ 라는 의미를 담고 연말 tvN에서 방영되는 단막극 프로그램이다.

지난 18일 스위스에서 폐막한 제 72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는 <드라마 스테이지 2019>의 <파고>(감독 박정범, 극본 김민경)가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파고>는 섬에 파견된 경찰이 생계에 몰려 극단적인 선택을 강요받는 소녀의 삶을 바꾸기 위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는 “욕구와 신념, 탐욕과 비밀들이 잘 나타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4월에는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의 공동집필을 맡은 이아연 작가의 단막극 데뷔작 <물비늘>(감독 신수원, 극본 이아연)이 제 52회 휴스턴 국제 영화제에서

TV/케이블 방송 피처 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드라마 스테이지 2019>를 통해 공개된 <물비늘>은 서로를 향한 감정이 사랑인지 미움인지 알지 못하는 고등학교 동창인 두 남녀가 다시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다.



<드라마 스테이지 2019> 작품들은 국내 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올해 열린 2019 전주 영화제 <뉴트로 전주>에는 <파고>가 상영되었으며, 제 23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의 <코리안 판타스틱: 크로스오버 부문>에는 초청된 작품 중 반 이상이 드라마 스테이지의 단막극으로 구성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물비늘>을 포함해 평생 한 남자만 사랑한 여자의 실연 극복기를 다룬 <내 연적의 모든 것>(감독 안국진, 극본 김보겸)과 단체 채팅방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여중생을 도와주는 이야기의 <밀어서 감옥해제>(감독 정재은, 극본 홍혜이)다.

드라마 스테이지는 재능 있는 신인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매년 단막극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2월 종영한 <드라마 스테이지 2019>는 두번째 시즌인 만큼 오펜의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 드라마와 영화적인 특성을 혼합하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특히, 신인 작가들의 독창성에 베테랑 영화 감독들의 연출력이 더해져 “독립영화 같은 단막극”이라며 이를 본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이번 <드라마 스테이지 2019>를 통해 처음으로 단막극에 도전한 박정범 감독은 “오펜을 통해 좋은 기회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의 영화화라는 의미 있는 시도가 좋은 성과로 이어져 감사하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파고>의 김민경 작가 역시 “참여한 모든 분들이 함께 고생해 뜻 깊은 결과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남궁종 CJ ENM CSV경영팀장은 “플랫폼과 장르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한 <드라마 스테이지 2019>의 도전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멋진 작품을 위해 함께 노력해준 모든 창작자분들께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드라마 스테이지를 통해 선보일 참신한 작품들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오펜은 작가(Pen)을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있는(Open) 창작 공간과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지난 2017년 시작한 CJ ENM의 창작자 육성·데뷔 지원 사회공헌활동이다. CJ ENM은 한국의 문화콘텐츠 산업을 이끌어나갈 인재 발굴과 공생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신인 드라마/영화 작가 공모전 ▲대본/시나리오 기획개발 및 완성 ▲단막극 제작과 편성 ▲제작사와 작가를 연결하는 비즈매칭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오펜 출신의 신인 작가들은 국내 유수의 드라마 제작사들과 집필 계약을 맺으며 지상파, 케이블, 글로벌 OTT 등을 통해 데뷔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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