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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암전’ 서예지X진선규의 광기와 욕망...신개념 공포영화의 탄생

서예지부터 진선규의 실감나는 연기, ‘폐극장’이 지닌 공간적 서스펜스, 최고의 공포 영화를 향한 신인 감독들의 비틀린 열망을 담아낸 영화 ‘암전’이 신개념 공포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암전’(감독 김진원)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서예지, 진선규 그리고 김진원 감독이 참석했다.

‘암전’은 신인 감독이 상영금지된 공포영화의 실체를 찾아가며 마주한 이이한 사건을 그린 공포영화다. 서예지는 최고의 공포영화를 만들겠다는 열망 하나로 10년 전 상영금지 영화 ‘암전’의 진실을 파헤치는 인물 미정 역으로 나선다. 진선규는 지나친 잔혹함으로 인해 상영이 금지된 영화 ‘암전’을 연출한 감독 재현 역으로 열연했다.





배우 서예지, 진선규, 김진원 감독이 8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암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80년 만에 폐쇄된 전라북도 최초의 극장인 군산 ‘국도극장’ 및 실제 폐가에서 촬영된 ‘암전’은 광기에 관한 영화다. 김진원 감독은 “상업 영화를 준비하면서 욕망이 가득찬 시기에 썼던 시나리오가 ‘암전’이었다. 영화에 대한 광기가 자연스럽게 담겨진 것 같다. ”고 집필 계기를 전했다.

‘암전’ 속에서는 광기의 대상이 영화가 된다. 그 과정에서 꿈을 위한 광기, 꿈을 이루고자 하는 광기가 실감나게 펼쳐진다. 이에 김 감독은 “꿈을 위한 광기가 얼마나 무섭고, 무시무시한지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암전’을 찍기 위해 공포 비디오 게임을 많이 참고했다. 기존 공포 영화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영화 ‘사도’‘봉이 김선달’과 사이비 스릴러 장르의 한 획을 그은 OCN 드라마 ‘구해줘’를 통해 완벽한 방언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 포텐’을 터뜨린 서예지가 신인감독 ‘미정’을 맡아 신들린 연기를 선보인다.

서예지는 “‘암전’ 첫 촬영부터 구르고 다쳤다. 저희 영화가 생동감 있게 한 호흡 때문에 대역을 쓰지를 않았다. 광기를 표현하느라 힘들었고 재밌었다”고 촬영 소감을 털어놨다.

배우 서예지, 진선규, 김진원 감독이 8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암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서예지는 공포감 극대화시킨 영화 속 귀신 ‘순미’ 목소리 연기에도 도전했다. 김진원 감독의 한 마디가 서예지가 1인 2역을 기꺼이 할 수 있게 했다. 그는 “김진원 감독님이 연락을 자주하는 편이 아니다. 어느 날 문자로 안부를 물으시는데 느낌이 안부 인사 같지 않았다. 부탁할 게 있으신지 물어봤더니 귀신 목소리를 내줄 수 있냐고 제안을 하셨다. ”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처음에 서예지는 단 번에 거절했다는 후문. 하지만 “감독님의 한 마디에 당연히 귀신 목소리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 직접 영화를 보고나면 이해할 수 있다.



여기에 ‘범죄도시’로 핫스타 반열에 오름은 물론, 관객수 천만명을 동원했던 ‘극한직업’과 ‘사바하’‘롱리브더킹등 매 작품마다 존재감을 입증해 온 배우 진선규가 첫 공포영화에 도전한다.

그는 “장르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었다. 장르의 변화에 관심이 있어서 선택하게 됐고, 시나리오가 재밌었다. 김진원 감독님을 뵙고 공포 영화를 진짜 좋아하시는 분이니까 잘 찍을 것 같은 믿음 때문에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여름에만 볼 수 있는 공포 영화이다. 이에 김진원 감독은 “ ‘암전’을 신선하고 재밌게 봐달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암전’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사진=양문숙 기자]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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