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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 세계 최초 팬덤 연구소 ‘블립’ 설립

K팝 시장 이끄는 ‘팬덤’ 맞춤 서비스 선보여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가 세계 최초로 팬덤 연구소 ‘블립(blip)’을 설립했다.

7일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는 “음악의 직접적인 소비자이자 케이팝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기여한 ‘팬덤’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그들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팬덤 연구소 ‘블립‘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케이팝의 ‘팬덤’ 문화가 급속도로 고도화되고 세계 음악 시장의 변화를 이끄는 축이 되어가면서 이를 하나의 ‘문화적 소비 행태’로 인식하고 존중하며 이야기하는 문화와 이에 맞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블립’은 레이더에 잡힌 깜빡이는 점 혹은 물체를 뜻하는 단어로, 사전적 의미처럼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케이팝 아티스트의 데이터를 감지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블립’에는 20년 가까이 음악 업계에서 활동한 유명 A&R 전문가와 음악 전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음악칼럼니스트부터 실제 팬덤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20대 콘텐츠 기획자, IT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티스트 뿐 아니라 ‘팬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연구할 계획이다.



스페이스오디티는 “앞으로 ’블립’이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그 첫 번째로 SNS 시대에 맞게 팬덤의 규모와 변화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팬덤 데이터 관측기 ‘케이팝 레이더(K-Pop Radar)’를 오는 12일 공개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이스오디티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폴킴의 ‘있잖아’, 멜로망스의 ‘짙어져’, 에릭남&치즈의 ‘사랑인가요’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창업 초기부터 주목받아 온 음악 전문 스타트업이다. 스페이스오디티는 네이버문화재단과 한국의 시티팝 열풍을 예견하여 기획한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CJ문화재단과 유튜브 화면 비율인 16:9 사이즈의 박스에서 다양한 인디뮤지션들이 공연하는 ‘아지트 라이브 세션’, 디뮤지엄의 전시 OST 등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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