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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서 인생 2막 여세요" 귀어·귀촌 팔걷은 전남도

10일 목포서 '귀어 스몰엑스포'

서울 등 도시민 300여명 초청

우수 어촌계 홍보·지원책 소개

지난해 11월 전남 장흥 통합의학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귀어 스몰엑스포’에서 참석자들이 귀어·귀촌 상담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국가 기념일인 섬의 날(8일)을 맞아 ‘전남 귀어 스몰엑스포(Small Expo)’가 10일 목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와 수협 전남지역본부가 함께 준비한 귀어 스몰 엑스포는 전남의 우수 어촌계와 귀어·귀촌을 바라는 도시민이 직접 만나는 상담의 장으로 마련된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서울과 경기,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대도시 귀어·귀촌 희망 도시민 300여명을 초청했다. 목포 고하, 여수 안포, 순천 와온 등지의 50곳의 어촌계가 홍보부스를 설치해 귀어인의 애로사항을 지원하고 성공한 귀어 선배, 우수 수산기업 대표, 각 시군 귀어·귀촌 담당자 등과 직접 상담에도 나선다.

특히 귀어·귀촌 희망 도시민들이 정착해 살아갈 어촌계가 직접 자신들의 어촌을 홍보하고 어촌계 가입 조건, 빈집, 일자리 등 어촌계 차원의 지원책도 소개한다. 올 하반기에는 귀어·귀촌 의사를 밝힌 도시민을 대상으로 ‘전남 어촌의 밤’ 행사를 열고 어촌에서 장·단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지난 2017년 전국 최초로 고흥에 청년 귀어가 어장 8건에 565㏊ 규모를 승인했다. 지난해 2월에는 전국 세 번째로 귀어학교 개설 기관으로 선정돼 전남해양수산과학원 강진지원에 귀어·귀촌 도시민 교육 기반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남에 귀어한 인구는 322가구 449명으로 전년보다 37가구가 늘고 가구원 수도 31명이 증가해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장흥 통합의학컨벤션센터에서 전국 최초로 귀어 스몰엑스포를 개최한 바 있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전남 어촌은 정부의 ‘어촌뉴딜 300 사업’ 등을 통해 기반·편의시설을 정비하는 등 도시민들이 귀어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가고 있다”며 “전남에서 도시민이 인생 2막을 열어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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