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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 노천카페·문화공간으로 바뀐다

보행교 넘어 '배달의 다리'로 조성

보행교인 울산교에 들어설 노천카페 조감도./사진제공=울산시




울산의 중심에서 태화강 양쪽을 연결하는 보행다리인 울산교에 배달음식을 이용한 노천카페 ‘배달의 다리’가 조성된다.

울산시는 6일 시청에서 지역의 문화, 관광, 공연기획 등 분야별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교 배달의 다리 조성 사업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다.

울산교 배달의 다리 조성사업은 최근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과 함께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부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울산시는 현재 보행 기능만 유지하고 있는 울산교의 남은 공간을 활용해 배달음식을 먹으면서 노을이 지는 태화강을 조망하는 노천카페로 꾸밀 예정이다.



또 공연·전시 등을 함께 기획해 전국 유일의 도보다리를 활용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주요 시설로 티켓 부스, 노천카페존, 버스킹존, 포토존, 이벤트존(야외전시회장·만남의 광장 등) 등이 설치된다.

울산시는 자문회의를 통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이달 중 기본설계 및 시설 설치 후 빠르면 다음 달에 배달의 다리를 개장할 계획이다.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중구와 남구를 잇는 중심축인 울산교의 공간을 재해석해 낭만 노을과 문화가 있는 특색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인근 상권 활성화와 태화강 국가정원과 연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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