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떨고 있는 외고·국제고…공·사립이 변수되나

내년 36곳 무더기 재지정 평가

지방엔 대부분 공립 1곳 그쳐

수도권 사립이 주 타깃될수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일반고 강제 전환 정책이 사실상 처음으로 현실화되면서 내년 재지정 평가를 앞둔 외국어고와 국제고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외국어고의 약 절반과 국제고 대부분이 공립학교라 정부의 자사고·외고 폐지 정책이 이들 공립 학교에 미칠 파장에 눈길이 모인다.

4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내년에는 30개 전체 외국어고와 국제고 7곳 중 6곳이 재지정평가를 받아 이들 학교 유형에 대한 재지정 평가가 사실상 마무리된다. 평가 대상 중 공립학교는 외고 14곳, 국제고 5곳 등으로 전체가 사립고였던 올해 자사고 재지정 평가와는 달리 공립 학교들이 주된 평가 대상으로 급부상하게 된다.

현재 서울·수도권에서는 16개 외고 중 12곳이 사립일 정도로 사립 비중이 높다. 서울에서 대원·대일 등 재지정 평가를 받는 전체 외고 6곳이 사립이고 경기도의 경우 8곳 중 5곳, 인천은 2곳 중 1곳(인천)이 사립이다.

반면 지방으로 갈수록 외고는 대부분 공립학교다. 지방 외고 14곳 중 10개가 공립이며 사립은 2곳 전체가 사립인 부산(부산·부일), 2곳 중 1곳이 사립인 경남(김해), 전체 1곳이 사립인 강원(강원) 등 4곳에 그친다. 전북, 전남, 충북, 충남, 경북, 대전, 대구, 울산, 제주 등 기타 지자체에서는 외고가 1곳에 그치고 모두 공립이다.



국제고는 전체 7곳 중 세종국제고를 제외한 6곳이 내년 평가 대상으로, 경기 청심국제고를 제외한 5개 학교가 모두 공립이다.

이렇다 보니 공립 학교의 일반고 전환이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과목의 절대평가 전환 등으로 외고 인기가 예년 같지 않은데다 자사고의 가처분소송 결과에 따른 교육부의 시행령 개정으로 외고·국제고도 함께 후기 선발로 이동한 바 있어 올해 보여준 강력한 일반고 전환 기조가 진행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지방 공립 학교들은 시도 당 1개에 그치는 상징적 의미도 상당해 숫자가 많은 서울·수도권 사립 외고들이 일반고 전환 기조의 주요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경우 서울·수도권에는 역사가 오래된 전통적 사립학교가 상당하고, 지방으로 갈수록 신생 공립학교가 많은 점이 논란이 될 수 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따라 공립 학교가 우선적 전환 대상이 된다면 2010년 이후에도 공립 국제고, 외고가 지어진 기조와 상반된다”며 “사립고에도 역사적 전통을 지닌 학교가 상당해 대통령 및 복수 교육감의 일반고 전환 공약이 어떻게 이어질 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