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북한은 미사일 도발과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를 강행한 쌍둥이 국난의 날”이라며 “안보위기와 화이트리스트 배제의 근본적 원인은 현 정권의 친북·반일 (정책)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 역시 친북·반일 틀의 연장선에 있다”고 했다. 앞서 이날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소집해 “앞으로 벌어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 정부에 있다”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하루 만에 두 가지 국가적 위기가 겹쳐서 발생했다”며 “북한은 또 미사일 도발로 안보위기를 격랑으로 밀어놓고 일본은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를 강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심각한 안보위기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배제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이 정권의 친북·반일에 있다고 본다”며 “(정부가) 한미동맹 약화와 한미일 공조 와해에도 가짜 평화에 짓눌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섣불리 꺼냈던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공유협정·GSOMIA) 파기를 공공연하게 거론하고 있다”며 “지소미아 파기에 이르면 역사갈등을 경제갈등, 안보갈등까지 가져오는 것이고 북한이 미사일을 쏘아대는 현실에서 안보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했다./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