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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탐정' 박지영, 다윗VS골리앗 싸움에서 승리..눈부신 '리더십'

배우 박지영이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에서 깊은 내공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사이다처럼 시원한 활약을 펼쳤다.

사진=SBS ‘닥터탐정’




박지영은 극 중 미확인질환센터(UDC)의 창시자 ‘공일순’ 역을 맡아, 철저한 직업 정신을 지닌 정의로운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고 있다. 특히 어제(1일) 방송된 ‘닥터탐정’ 11, 12회에서 박지영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는 리더십을 선보이며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었다.

이날 일순은 UDC 팀원들과 함께, 비정규직 노동자 정하랑(곽동연 분)의 죽음에 TL메트로의 귀책이 있음을 밝혀냈다. 하랑과 그의 친구인 도형(권혁범 분)이 밴드 연습을 하던 회사 기숙사 옆 폐건물에 수은이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 일순은 하랑과 도형을 수은 중독에 이르게 한 정확한 노출 경로를 파악하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때 TL 산하의 경호 요원들에게 가로막힌 일순은 일말의 고민도 없이 직접 몸을 부딪히며 돌진하는 모습으로 ‘열혈 닥터’의 모습을 드러냈다.

공일순의 활약은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났다. 사건 현장에서 제지 당한 데에 이어 도형이 하랑을 살해한 용의자라고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이감되자, 일순은 한시라도 빨리 노출 경로를 알아내자며 팀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일순은 UDC를 대표해 ‘지하철 노동자 사망 사건 역학조사 평가위원회’ 자리에 섰다. 기업 측 위원이 폐건물에 들어간 당사자들의 잘못이라고 몰아가는 순간, 일순은 “네. 잘못입니다. 하지만 위험이 산적한 곳에 임시 기숙사를 짓고 아무런 사전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회사의 책임입니다”라고 받아 치며 노동자 측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박지영은 ‘닥터탐정’에서 정의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열혈 닥터’로 분해, 때로는 뜨겁고 때로는 통쾌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믿고 보는 연기에, 박진희, 봉태규와의 남다른 케미까지 자랑하며 극의 재미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한 방이 있는 걸크러쉬 캐릭터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박지영이 앞으로 어떤 사이다 전개를 그려갈지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SBS ‘닥터탐정’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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