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에는 김밥, 평양냉면, 샐러드빵, 쌀단팥빵의 달인들과 지게차 달인이 등장한다.
▲ 김밥의 달인
‘생활의 달인’ 프로젝트 은둔식달 잠행단이 이번에 찾아간 곳은 부산 해운대. 김밥과 우동의 단출한 메뉴만으로도 단골들이 끊임없이 찾는 가게가 있다. 20여 년 전 작은 포장마차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변함없는 맛으로 그 명성이 자자한데, 음식을 보아하니 기본재료만 들어가 있는 김밥.
하지만 한 입 먹는 순간 젓가락을 놓지 않게 하는 마성의 매력이 있는데, 비법의 핵심은 특별한 소금이다. 달인의 노하우가 담긴 마법의 소금은 적재적소에 딱 맞는 간을 해줘 완벽한 김밥을 탄생시킨다. 우동 역시 비법 재료로 맛을 낸 육수를 사흘에 걸쳐 푹 끓여내 국물이 곰국 수준의 깊은 맛을 자랑한다고. 한결같은 맛으로 단골들은 물론 처음 찾는 이들도 단골로 만드는 달인의 비법은 무엇일지 알아본다.
▲ 평양냉면의 달인
은둔식달은 두 번째로 6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기도 수원의 한 평양냉면집을 찾는다. 2대째 맛을 이어오고 있는 이곳은 달인이 육수부터 비빔장 심지어 백김치까 작은 것 하나도 60여 년 전 방식 그대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 세월 전통을 지켜온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은 비빔냉면. 국물 없이 빨간 양념장으로 비벼 먹는 여타의 비빔냉면과는 달리 이 집의 비빔냉면에는 자작한 간장육수가 들어간다. 달인은 선친 때부터 대대로 이어진 전설의 비법을 지키기 위해 지금도 매일 새벽 홀로 모든 재료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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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게차의 달인
지게차 앞발로 단번에 라이터를 켜는 의문의 동영상이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다. 영상 속 인물은 바로 정경엽(42) 달인. 그는 16년간 지게차를 다뤄온 감각만으로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다양한 묘기를 펼친다. 그런 그에게 ‘생활의 달인’이 내린 미션은 지게차로 자동차를 각목 위에 올리는 것.
두 번째 미션은 지게차 끝에 바늘을 고정시켜 국수면을 바늘구멍에 넣어는 것으로 여태 해왔던 미션과 다르게 시야조차 확보되지 않는 극한의 상황이 주어졌다. 지게차 달인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이 펼쳐진다.
▲ 샐러드빵, 쌀단팥빵의 달인
다양한 먹거리로 가득한 전주의 한 동네빵집이 소박한 빵 하나만으로 전국적인 입소문을 탔다. 범상치 않은 빵을 만드는 고수는 박보화(49) 달인. 그는 전국에서 유명한 모 빵집에서 생산부장으로 일했던 베테랑 제빵사다. 이집의 대표 빵은 샐러드빵과 쌀 단팥빵. 일명 ‘채소빵’이라고 불리는 샐러드빵의 비밀은 채소와 함께 들어가는 소금에 있다. 또한 쌀 단팥빵에는 특별한 반죽이 사용되는데, 밀가루 대신 들어가는 달인 표 특제 쌀가루와 함께 여러 가지 과일을 넣어 쫀득쫀득하면서도 향긋한 식감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한편 김밥의 달인, 평양냉면의 달인, 지게차의 달인 샐러드빵, 쌀단팥빵의 달인들은 29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 공개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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