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인 29일 장마가 끝나고 전국에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된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이 영향으로 전국의 낮 기온은 29∼34도의 분포로 평년(28∼32도)보다 높겠다.
이날 서울은 최고 기온이 30도 정도겠지만 강릉과 포항, 대구 등 강원도 동해안 지역과 충청 내륙 지방은 곳곳에서 34도까지 기온이 오르겠다. 특히 경남 내륙 대부분인 총 11개 지역에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으며 대전과 세종 등 충정 지역에서도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된다. 부산에서는 이틀째, 포항에서는 9일째 밤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에 시달리고 있다.
기상청 측은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폭염 특보가 확대·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장마는 끝났지만, 경남 남해안과 서울·경기도, 강원도에는 낮까지 한때 곳곳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 수준을 보여 대기 상태가 청정하겠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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