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신예 케이엔블루가 1등급 첫 우승에 도전한다. 28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의 하이라이트인 제11경주(1등급·2,000m)의 관전 포인트는 국산마 케이엔블루와 미국산 선더라이트의 ‘패기 대결’이다. 경험을 앞세운 해마루, 찬마 등이 이들의 견제에 나선다.
케이엔블루(국내산·거세·4세·레이팅90)는 최근 1년간 8차례 경주에서 5승과 2위 3회라는 빛나는 성적을 거뒀다. 2,000m는 첫 출전이지만 1등급 데뷔전이었던 직전 2,300m에서 2위에 올라 장거리 능력도 검증 받았다.
선더라이트(미국·수·5세·레이팅91)는 지난 5월 대상경주에서 막판 추입력을 폭발하며 다섯 마리를 연달아 제치고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2,000m 출전과 케이엔블루와의 격돌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찬마(국내산·수·6세·레이팅93)는 유명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로 장거리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다소 성적에 기복이 있지만 풍부한 장거리 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 강점이다.
해마루(국내산·거세·8세·레이팅106)는 이번 편성에서 레이팅(경마능력지수)이 가장 높다. 2016년 대상경주를 포함해 2번의 2,000m 우승 기록이 있다. 최근 상위 입상이 뜸한 장산카우보이(미국·거세·6세·레이팅87)는 꾸준히 도전해온 장거리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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