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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號 첫 검사장급 인사 단행…서울중앙지검장에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검찰국장·대검차장 등

주요 보직에 23기 다수 포진…"관행 탈피"

배성범 광주지검장. /연합뉴스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신임 검찰총장 임명 후 첫 검찰 간부 인사가 시행됐다. 윤 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들이 주요 보직에 포진하며 총장과 보조를 맞추게 됐다.

법무부(장관 박상기)는 26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고위 검찰 간부들에 대한 인사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고등검사장급으로 4명, 검사장급으로 14명이 새롭게 승진했다.

검찰 내 ‘2인자’로 불리는 요직인 서울중앙지검장에는 배성범 광주지검장(57·사법연수원 23기)이 임명됐다. 배 지검장은 윤 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대학 후배로 2014년 국무총리실 부패척결추진단의 부단장을 역임했다. 대검찰청 강력부장, 부산지검 특수부장, 창원지검장 등을 두루 거쳤다.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이성윤(57·23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보임됐다. 이 검사장은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검찰 개혁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 총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대검 차장에는 강남일 법무부 기획조정실장(50·23기)이 임명됐다.

윤 총장의 지휘를 받는 고검장급 및 검사장급에 윤 총장의 사법연수원 윗 기수 선배와 동기가 다수 보임된 모양새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기존에 검찰총장 윗 기수가 전원 용퇴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기수와 서열 위주의 경직된 관행을 탈피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기업수사에 대해 강력한 사정 드라이브를 걸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는 한동훈(27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가 승진해 보임됐다. 같은 기수에서는 이원석 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 단장이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으로 승진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근무 이력으로 ‘참여정부 3인방’으로 불리는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55·25기)과 조남관 대검 과학수사부장(54·24기)은 각각 수원지검장과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후곤 대검 공판송무부장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임명됐다.

한편 대전, 대구, 광주 고등검사장과 부산, 수원 고등검찰청 차장검사,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6석은 공석으로 유지된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유임돼 검찰개혁 입법 업무를 계속 수행하게 되며, 오는 9월 국제검사협회 회장에 취임하는 황철규 부산고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법무부 관계자는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검찰 지휘부를 조속히 개편해 검찰 개혁 등 현안을 추진해 나가도록 체제를 정비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전체 인사이동내역.

<고등검사장급 신규 보임>△대검찰청 차장검사 강남일 △서울고검 검사장 김영대 △부산고검 검사장 양부남 △수원고검 검사장 김우현 <검사장급 신규 보임>△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이원석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한동훈 △대검찰청 형사부장 조상준 △대검찰청 공안부장 박찬호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노정연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이두봉 △대검찰청 인권부장 문홍성 △서울고검 차장검사 심우정 △대전고검 차장검사 노정환 △대구고검 차장검사 이주형 △광주고검 차장검사 조종태 △청주지검 검사장 최경규 △창원지검 검사장 박순철 △제주지검 검사장 조재연 <고등검사장급 전보>△법무연수원 원장 박균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황철규 <검사장급 전보>△법무부 기획조정실장 김후곤 △법무부 검찰국장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노승권 △사법연수원 부원장 이영주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배성범 △서울동부지검 검사장 조남관 △서울남부지검 검사장 송삼현 △서울북부지검 검사장 오인서 △서울서부지검 검사장 조상철 △의정부지검 검사장 구본선 △인천지검 검사장 이정회 △수원지검 검사장 윤대진 △춘천지검 검사장 박성진 △대전지검 검사장 장영수 △대구지검 검사장 여환섭 △부산지검 검사장 고기영 △울산지검 검사장 고흥 △광주지검 검사장 문찬석 △전주지검 검사장 권순범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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