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지난 2016년 3월 클라우드 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달성한 스타트업 이니셔티브의 성공을 기반으로 향후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아마존웹서비스 아·태지역 공공사업 부문 총괄인 피터 무어(Peter Moore), 아마존웹서비스 글로벌 클라우드 혁신센터 총괄인 벤 버틀러(Ben Butler)가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교통, 공공보안, 헬스케어, 물류, 환경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 스마트시티 이니셔티브에 대한 협력과 부산 클라우드 혁신센터 운영 확대, 클라우드 기반의 스타트업 육성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클라우드 전문가 개발 교육 확대,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등도 포함됐다. 협약기간은 앞으로 5년간이다.
부산 클라우드 혁신센터는 아마존웹서비스 월드와이드 공공부문이 지원하는 전 세계 7개 클라우드 혁신센터 중 최초인 2016년 11월 개소했으며 이중 유일하게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하는 모델이다.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기술 컨설팅 제공, 전문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지역 내 클라우드 기반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 3년간 부산지역 186개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비즈니스 관련 컨설팅을 제공했으며 800명 이상의 클라우드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이와 함께 창업 기업 65개를 혁신센터 멤버십 기업으로 선정해 스타트업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기간 멤버십 기업의 총매출액은 160억 원가량 늘어나고 직원 수 역시 150여 명 증가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보탬이 됐다.
멤버십 기업 중 무스마(대표 신성일)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크레인 충돌방지 서비스를 부산 클라우드 혁신센터의 지원 아래 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이후 꾸준히 성장해 처음 3명으로 시작한 직원 수가 현재 18명까지 늘어났다. 또 숙박 예약 서비스 플랫폼인 미스터맨션(대표 정성준)도 아마존웹서비스의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앱을 구축했으며 국내외 1,200여개 숙박시설과 다수의 회원을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피터 무어 아마존웹서비스 아·태지역 공공사업 부문 총괄은 “부산시가 해결해야 할 공공 인프라 과제가 늘어남에 따라 스타트업 커뮤니티는 스마트시티, 항만 관리, 헬스케어, 영화 산업과 같은 부산의 최우선 과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신속하게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데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아마존웹서비스는 부산 클라우드 혁신센터와 새로운 단계의 협력체계를 통해 국내의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아마존웹서비스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유재수 경제부시장은 “앞으로도 부산시와 아마존웹서비스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부산 클라우드 혁신센터가 스타트업 육성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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