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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 "이건 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뉴스




인기투표로 아이돌을 선발하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프듀)’의 마지막 방송에서 투표조작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조작이 거의 확실하다”며 검찰 수사를 요구했다.

하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조작 사건은 일종의 채용 비리이자 취업 사기”라고 규정하며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특정 숫자의 배수다. 주변 수학자들에게 물어보니 이런 숫자 조합이 나올 확률은 수학적으로 0에 가깝다고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투표 결과가 사전에 이미 프로그램화 되어 있었다는 이야기”라며 “실제 순위까지 바뀐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청소년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조작은 명백한 취업사기이자 채용비리”라며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을 위해 문자를 보낸 팬들을 기만하고 큰 상처를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왜곡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며 “검찰이 수사해서라도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프로듀스X101(프듀)’의 마지막 방송 직후 연습생의 팬들은 1위부터 20위의 특표수 차이에 일정한 패턴이 나타난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Mnet 측은 “내부에서 데이터를 확인해봤으나 문제는 없었다”며 “조작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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