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국민의 1인당 국내 여행 횟수는 약 7회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10명 중 9명은 한 차례 이상 국내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으며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연간 96만원으로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국민여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만 15세 이상 국민의 89.2%가 최소한 한 번 이상 국내 여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국내 여행 횟수는 6.92회였으며 만 15세 이상 국민이 1년 동안 다녀온 국내 여행 횟수의 총합은 3억1,115만회였다.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약 95만9,000원이었다. 항목별로는 ‘음식점 비용’이 39.2%로 가장 높았으며 ‘교통비’(26.7%), ‘숙박비’(11.0%), ‘쇼핑비’(9.4%), ‘공연·스포츠·오락 활동비’(6.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여행 방문지는 ‘강원’(15.4%), ‘경기’(13.5%), ‘경남’(11.2%), ‘전남’(10.0%), ‘경북’(9.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을 한 차례도 다녀오지 않은 국민들은 그 이유에 대해 ‘시간이 없어서’(64.8%), ‘가족·친구와 시간을 맞추기 힘들어서’(43.1%), ‘함께 여행할 사람이 없어서’(18.6%), ‘여행 경비가 부족해서’(16.5%) 등을 꼽았다.
지난해 해외여행을 한 차례 이상 다녀온 국민은 22.4%인 것으로 조사됐다. 1회 평균 해외여행 일수와 지출액은 각각 4.62일, 119만5,000원이었다. 해외여행 시 정보를 얻은 경로는 ‘주변인’이 6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터넷 사이트와 모바일 앱’(44.9%), ‘여행사’(44.3%), ‘기사 및 방송 프로그램’(21.0%) 등의 순이었다.
문체부는 지난 2017년까지는 1년에 두 차례만 국내 여행 현황을 조사했으나 통계의 정확성을 높여 국내 관광 진흥을 유도하기 위해 2018년부터 조사 횟수를 월(月) 1회로 늘렸다. 표본 숫자 역시 1만3,000건(6,500명X2회)에서 2만4,000건(2,000명X12회)로 늘어났다. 문체부는 2019년 조사부터는 표본 수를 월 2,000명에서 4,000명으로 다시 확대하고 통계 공표도 연 1회에서 2회로 늘릴 계획이다.
‘2018년 국민여행 조사’ 보고서는 문체부 누리집,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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